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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흥실 감독 "3강 구도, 우승경쟁"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09-05 09:25 | 최종수정 2012-09-05 09:25


전북 현대의 이흥실 감독대행이 K-리그 후반기 구도를 3강으로 내다봤다.

전북은 전남 영암에서 전지훈련중이다. 선수들을 지휘중인 이 감독대행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상위리그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 감독 대행은 "엇비슷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상위 리그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결국은 서울과 전북, 수원 등 현재 상위 세 팀이 우승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감독대행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최효진과 김치우, 이종민 등이 제대하고 돌아오면 전력이 보강돼 더 위협적일 것"이라며 "수원도 좋은 선수가 많아 분위기를 타면 막기 쉽지 않다. 특히 서울을 상대로 하는 경기를 보면 기싸움이나 집중력에서 뛰어나다"고 평했다. 그는 또 "울산의 경우 FA컵 등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느라 지친 상태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머지 팀들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3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30라운드에서 막판 반전으로 상위그룹에 올라온 경남에 대해서는 "8위로 올라오긴 했지만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위리그 초반에 맞붙는 팀은 고생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전북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실업팀과의 연습경기 등으로 컨디션과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30라운드까지 승점 59를 확보해 2위를 기록 중인 전북이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두 서울(승점 64)과의 5점차를 넘어서야 한다.

이 감독대행은 "선두 서울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라면서도 "우리 팀이 8위 안에 든 강팀들과의 상대전적이 좋다"는 말로 역전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부상중인 선수 가운데 김정우와 임유환은 16일 제주와의 31라운드에서 충분히 뛸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며 "상위그룹은 일정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만큼 체력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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