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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 진기야 고마워."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윤석영은 "오늘 공격 포인트는 감독님이나 선수들에게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꼭 찝어 지목했다. 심동운, 홍진기.
윤석영은 전반 11분 코너킥으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홍진기의 데뷔골을 도왔다. 후반 49분에는 심동운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며 이날의 세번째 공격포인트까지 완성했다. 그런데 경기후 라커룸에서 인터뷰장으로 옮기기 앞서 후배 홍진기가 살짝 다가왔다. "나한테 고맙다고 꼭 인터뷰에서 얘기해요."
그는 "요즘 경기력은 좋은데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 해보려는 의지가 강했다. 승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골도 넣어서 좋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종호에게 귀뜸좀 들어야 겠다"며 웃었다. 골프 스윙 세리머니 등으로 최근 화제의 인물이 된 후배 이종호와 세리머니를 상담하겠다는 얘기였다.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