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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 "극적인 승리로 서울전 걱정 줄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4-22 17:24


김호곤 울산 감독. 사진제공=울산 현대

"극적인 승리로 다음 경기 피로회복에 대한 걱정이 많이 줄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얻은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48분 터진 마라냥의 극적인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선수들이 꼭 승점 3을 챙겨야겠다는 각오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김동석 김효기를 선발로 투입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고창현을 교체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이들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것도 있다. 패싱 타이밍이 좀 늦다보니 패스미스가 많았다. 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고 한 뒤, "그러나 오랜만에 뛰면 당연히 힘들 수 밖에 없다. 다들 열심히 해줬다. 이들의 투입으로 교체멤버의 폭이 커졌다는 수확이 있다"고 평했다.

울산은 승리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 감독은 체력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마지막 대시해야 할 상황서 힘이 나지 않아 보였다. 마음이 있지만 몸이 잘 안따라준 장면도 있다. 스케줄이 나와 있기에 체력적 문제를 잘 조절해서 잘 해나겠다"고 했다.

결승골을 넣은 마라냥에 대해서는 "선발로 넣을까 하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서 후반에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체력적 부분이나 몸싸움에 약한 점 때문에 코치들도 마라냥을 후반에 넣으라고 하더라"고 뒷 얘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극적인 승리로 인해 다음 서울과의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힘들지만 이날 승리로 심리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극적인 승리는 선수들이 피로를 잊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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