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네 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고리를 끊고 승리를 신고했다. 길고도 험했던 시즌 2승이다.
반면 대전은 척추라인을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최전방에 공격수 케빈, 중앙 미드필더로 레오. 중앙 수비수에는 알렉산드로가 나섰다. 토종과 외국인 선수들의 싸움은 국내 선수들의 승리로 끝났다.
전반 11분, 부상에서 돌아온 윤석영의 코너킥이 대전 수비수의 머리를 스친 뒤 홍진기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홍진기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동료들과 데뷔골의 기쁨을 나눴다. 전남은 이종호 심동운 한재웅 등 국내 선수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시즌 2승을 향한 의지는 전남이 더 강했다. 프리킥에는 프리킥으로 맞섰다. 후반 45분 전남의 첫 골을 도왔던 윤석영의 발끝이 빛났다. 대전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감아찬 공이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전남은 후반 49분 심동운이 윤석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3대1로 경기를 마쳤다.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