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용병 에벨톤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성남이 9경기만에 그토록 기다리던 홈 첫승을 따냈다. 신인 박세영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선제골은 광주에서 터졌다. 김수범의 측면 크로스를 2m 장신 복이가 방향을 바꾸는 '높이가 다른' 헤딩으로 성공시키며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공세를 강화했다.
에벨톤은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신공의 중심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K-리그 통산 118호, 올시즌 이동국에 이은 시즌 2호 해트트릭이자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의 감격을 누렸다 ,
이날 성남은 플랜B를 가동했다. 중원사령관인 김성환이 대전전에서의 퇴장으로, 공격수 에벨찡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상황, 윤빛가람과 김성준이 함께 중원을 지켰고, 올시즌 드래프트 1순위자 U-리그 득점왕 출신 전현철이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연속 골로 신공의 부활을 이끈 이창훈이 발목 부상으로 재활중인 한상운 자리에 섰다. 전반 신 감독은 요반치치를 빼고 신인 박세영을 투입했다. 요반치치가 근육통을 호소하며 물러났다. 전반 왼쪽 풀백 남궁 웅이 발목 부상을 호소했다. 발빠른 홍 철의 투입되며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성남은 이날 승리는 뜻깊었다. 리그 3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과 함께 홈팬들에게 홈 첫승의 기쁨을 선사했다.'신공'의 이름값을 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