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K-리그 시즌 초반, 상위 8개 팀에 예상 외의 이름들이 올라 있다. 바로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는 광주와 대구다. 신생구단 광주는 무패 행진(3승2무)을 달리며 2위로 등극했고, 대구는 3승1무1패로 6위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판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의 전력을 알아보자.
대구, 브라질식 축구로 3연승 행진
지난 시즌 12위였던 대구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다. 4라운드에서 울산의 덜미를 잡은 데 이어 5라운드에서도 전북에 2점차로 뒤지고 있다 후반 3골을 내리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두는 등 확연히 달라진 팀 분위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초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양 팀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해 대전 시티즌도 시즌 초반 1위까지 올랐다 추락한 바 있고 지난 시즌 초반 3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던 대구는 선수층이 얇은 탓에 부상자가 나오며 성적이 곤두박질 친 바 있다. 선수들의 정신력 및 컨디션 관리, 주전선수들의 부상방지가 광주, 대구의 돌풍 지속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