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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23)가 도르트문트의 계약 연장 제의에 대한 답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5일 '도르트문트가 가가와에 기존 연봉에서 두 배가 뛴 300만유로(약 44억원)의 조건을 제시하고 다음주 협상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가가와는 답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가가가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와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재계약 제의를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르트문트 구단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가가와의) 결정이 나올 것이다. 구단은 제안을 했고, 가가와는 결정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와 201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가가와가 팀 전력의 핵심으로 떠오르자 도르트문트는 일찌감치 계약 연장을 계획했다. 그러나 가가와는 잉글랜드 또는 스페인 이적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감지한 도르트문트 측은 1500만유로(약 222억원)의 최소 이적료를 책정해 놓은 상황이다. 양 측의 재계약 성사 여부는 2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게 독일 현지의 관측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가 가가와와 재계약 협상에 실패하면 영입 경쟁이 단숨에 불붙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