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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서 '팽'당한 비야스-보아스, 인터밀란 차기 사령탑 급부상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3-15 17:18


사진캡처=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잉글랜드 첼시에서 8개월 만에 경질된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이탈리아 인터밀란행이 급부상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비야스-보아스가 빠르게 클럽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인터밀란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1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대회 16강 홈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지만,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패해 원정다득점 원칙(전적과 득점수가 같을 때 원정 득점 기록은 두 배로 계산)에 의해 8강 진출 좌절을 맛봤다.

특히 인터밀란은 최근 극도 부진을 겪었다. 지난 1월 26일 나폴리전(0대2 패)부터 3월 5일 카타니아전(2대2 무)까지 9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였다. 최근 2연승을 거뒀지만 라니에니 감독의 거취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달려있었다.

일단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구단주는 올시즌 종료 때까지 라니에리 감독의 잔류를 요청했다. 2011년 인터밀란 사령탑에 오른 라니에리 감독의 계약 종료는 2013년 3월까지다. 모라티 구단주는 인터밀란 팬들로부터 비아냥을 들을 라니에리 감독을 최대한 보호해줄 전망이다. 모라티 구단주는 "실망스럽지만, 라니에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고 나는 당장 코치를 갈아치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모라티 감독은 여름 전까지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데 비야스-보아스를 1순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는 왈테르 마자리 나폴리 감독이다. 2009년부터 나폴리를 지휘하고 있는 마자리 감독은 나폴리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2009~2010시즌 팀을 6위에 올려놓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지난시즌에는 리그 3위로 마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3분의 2지점을 돈 이번 시즌에는 4위(12승10무5패·승점 46)를 달리고 있다. 15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첼시에게 1대4로 패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리그에선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3위 라치오(14승6무7패·승점 48)와 승점차가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언제든지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나 나폴리의 오렐리오 드 로렌티스 구단주는 마자리 감독을 흔들고 있는 인터밀란에 경고를 한 상태다. 모라티 인터밀란 구단주도 마자리 감독 영입 전쟁을 질질 끌고 싶어하지 안아 초점은 비야스-보아스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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