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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죠."
이날 팀은 20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김동섭이 때린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동섭은 "플레이는 무난했다. 상대 수비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동료를 이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김동섭에게 '공을 못 받더라도 항상 움직여주면 공간이 난다'며 활동적인 모습을 요구한다. 그래서 김동섭은 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3장의 와일드카드는 '뜨거운 감자'다. 누가 뽑힐 지 기존 홍명보호의 선수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박주영(아스널)은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렇게 되면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는 김현성(서울)과 김동섭, 둘 중 한명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다. 그래서 김동섭에게 카타르전은 런던올림픽 본선 첫 경기라고 공언한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마지막 기회였다. 김동섭은 "나만의 장점을 살려서 와일드카드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