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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3·셀틱)이 대표팀을 살린 대신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쿠웨이트전부터 오른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스코틀랜드로 돌아간 뒤 닐 레넌 감독에게 부상을 얘기했고 휴식을 취했다. 팀 주치의에게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어 거의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30일 폴커크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친 이후 같은 부위를 또 다친 셈이다. 기성용은 당시 인버네스와의 스코티시컵 경기와 하츠와의 리그 경기 등 2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한 바 있다.
다행인 것은 가벼운 부상이라는 것. 기 회장은 "성용이가 이번 주 내로 훈련을 재개한다고 했다. 부상도 회복 단계다.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셀틱은 19일 킬마녹과의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된 기성용도 스코틀랜드에 진출한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리그컵 결승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