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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북과 광저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본 유상철 대전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 감독은 일단 수비에 초점을 맞추며 실점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전은 4일 경남과의 개막전에서 공격축구로 나섰다가 0대3 대패를 당했다. 유 감독은 내용보다는 결과를 신경써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홈개막전인만큼 지지 않는 축구를 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아직 수비조직력이 완전하지 않아 고민이 크다.
수비만 안정화된다면 겨우내 준비한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 유 감독은 "전북이 좌우 수비수 뒷쪽에 문제가 있더라. 좌우 윙백이 공격할때 그 뒷공간을 발빠른 레오, 정경호 고대우 등이 침투하는 전술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침투가 성공한다면 중앙 쪽의 케빈 오리스에게 득점할 수 있는 찬스가 날 것이다"고 전략을 밝혔다.
대전의 홈개막전은 1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