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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 팀은 마지막 2연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전망대로 한국이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아시아 랭킹 1, 2위가 톱시드, 3, 4위가 2번째 시드를 배정받는다. 톱시드는 호주와 한국이 차지했다. 2번 시드에는 일본과 이란(51위·574점), 3번 시드에는 우즈베키스탄(67위·502점)과 이라크(76위·460점), 4번 시드에는 요르단(83위·420점)과 카타르(88위·388점), 5번 시드에는 오만(92위·381점)과 레바논(124위·270점)이 포진했다.
2번 시드의 향방이 최대 관심이다. 일본은 이동거리가 짧고 시차가 없다. 유럽파는 문제가 다르지만 국내파와 J-리거는 원정에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중동팀들보다 한 수위의 전력을 자랑한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나카토모 유토(인터 밀란), 우치다 아쓰토(샬캐04) 등 유럽파들이 즐비하다, 진용이 두텁다. 최근 상대전적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무2패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일본을 선택했다. 그는 5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원정이 힘들다.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시차도 있다. 일본은 까다롭지만 이런 문제가 없다. 일본은 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고 한국보다는 세계를 향해 가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이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 밀린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일본과 같은 조가 돼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항 자신감을 나타냈다.
3번 시드에선 우즈베키스탄, 4번 시드는 요르단, 5번 시드는 레바논이 더 수월한 상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우즈벡 킬러'로 통한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중이다.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승2무다. 3차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레바논은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한국이 원정에서 1대2로 패했지만 홈에서는 6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예방주사를 맞았다. 레바논은 FIFA 랭킹도 가장 낮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