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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개막전 참 어렵네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3-04 17:46


허정무 인천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개막전이 참 어렵네요."

완패를 당했지만 허정무 인천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인천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2년 K-리그 개막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허 감독은 "이겨볼려고 했는데 경기 결과가 안좋았다. 흐름을 못잡았다. 오늘 패배를 좋은 약으로 삼아서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당초 밝혔던 것과는 달리 김남일을 풀타임으로 기용했다. 허 감독은 "풀타임으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빼줄 생각도 했는데 후반 퇴장때문에 끝까지 기용했다. 오늘 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몸상태 좋아지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후반 김남일의 전진배치에 대해서는 "초반에 더블 볼란치로 기용했는데 경기가 안풀린 것도 있고 공격진에서 키핑이 안되서 전진배치하게 됐다. 역할은 할려고 했지만 흐름 자체가 안좋았다"고 평했다. 인천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에 대해서도 "풀타임으로 뛸 상태는 아니었는데, 우려보다는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더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은 용병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허 감독은 "돌아가서 부상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보는 조만간 복귀가 가능하지만, 번즈는 정밀 검사 해볼 생각이다"고 했다. 11일 수원과의 숭의구장 개막 경기에 번즈는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감독은 수비라인 정비를 통해 수원과의 홈개막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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