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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네덜란드전서 햄스트링 부상, 아스널전 결장할 듯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3-01 23:12


◇스티븐 제라드. 사진출처=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부상으로 아스널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 해졌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사커넷은 1일(한국시각)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이 제라드 없이 아스널전을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2분 교체아웃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제라드의 교체 이유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점치고 있다. 리버풀 구단 측에서는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제라드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자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의 선발출전 결정을 성토하고 나섰다. 제라드가 네덜란드전을 불과 사흘 앞두고 치른 카디프시티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선발 출격을 지시해 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달글리시 감독은 피어스 감독을 탓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제라드의 부상 정도에 대해 정확히 알 때까지 섣불리 예측을 하기는 곤란하다"면서 "피어스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했다.

아스널전을 앞둔 리버풀의 전망은 우울하다. 제라드 뿐만 아니라 칼링컵 결승전에 출전했던 다니엘 아게르도 진단 결과 갈비뼈를 다친 것으로 드러나 출전이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달글리시 감독은 "아게르는 2~3주간 출전이 힘들 것이다. 대체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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