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루니가 폭발할 때가 됐다"

퍼거슨 맨유 감독 스포츠조선DB

"루니가 폭발할 때가 됐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주포 루니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루니는 11일(한국시각) 울버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뽑으면서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지난 주말 FC바젤전에서 1대2로 지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팬들은 맨유가 붕괴 위기를 맞았다고 걱정했다. 영국 언론들도 맨유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런 위기에서 골침묵에 시달렸던 루니가 두 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구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맨유의 남은 시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니는 이번 정규리그 11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면서 놀라운 골결정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긴 골침묵에 시달리다 울버햄턴전에서 맨유의 해결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에게 지금은 이번 시즌 중 매우 중요한 시기다. 경기 대비 골수를 따져보면 우리 상태는 좋은 편이다"면서 "우리는 우리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도 비난을 들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15경기에서 35득점(14실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한 맨체스터 시티(승점 3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