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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부산의 젊은 피들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한상운(25)은 다리가 풀렸다.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우승 꿈을 꿨던 공격수 양동현(25)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부산은 6강 진출만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선수단이 젊게 변한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날 수원전 패배로 부산은 큰 경기에서 팀을 이끌어줄 리더, 스타 플레이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명가재건'을 위한 부산의 마지막 퍼즐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