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수원에 3위를 뺏기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수원에 3위를 뺏기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첫골의 주인공 김태환이 수원과의 3위 싸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태환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35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김태환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 수원에 3위 뺏기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경남전 이겨서 꼭 3위하겠다"고 했다.

김태환은 그간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을 넣었는데 소속팀에서 잘 못했다. 팀에서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오늘 꼭 골넣고 감독한테 뛰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잘돼서 세리머니까지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리머니에 대한 뒷얘기도 했다. 김태환은 골을 넣은 후 최용수 감독대행에 달려가 힘껏 안겼다. 김태환은 "감독님이 '야야' 이렇게 말했다. 좀 놀래하는거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