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서울과 성남의 경기에서 고요한(위)과 이창훈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0.23/
서울과 성남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은 베스트11을 가동시켰다. 축구에서 승리를 위해 베스트11을 기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양팀엔 사연이 있다.
서울은 16일 인천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에이스 데얀과 성남과의 경기에서 뛸 수 없는 몰리나가 선발로 나섰다. 몰리나는 성남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성남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양 팀은 서울의 홈 마지막 경기인만큼 팬들을 위해 몰리나 출전에 대해 합의를 이뤄냈다.
성남도 베스트11이 나왔다. 15일 수원과의 FA컵 결승전 멤버에서 이창훈, 윤영선이 바뀌었을 뿐이다. 당초 목표로 한 FA컵을 우승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베스트11을 출전시키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