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청용의 이적료를 영입 당시보다 10배 가량 뛴 2000만파운드 급으로 평가했다. 11일 국내 재활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 이청용. 스포츠조선DB
2009년 볼턴이 이청용(23)을 영입할 당시 FC서울에게 지급했던 금액은 220만파운드(약 40억원)이었다.
당시 일부에서는 이청용의 기량과 경쟁 가능성보다 높은 금액이 이적료로 제시됐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데뷔 시즌부터 볼턴 공격의 중심에 섰고, 현재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2012년 1~2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청용이 최대 2000만파운드(약 360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영입 당시보다 10배 가량 뛴 금액이다. 코일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몸 상태만 좋다면 최소 1000만파운드에서 2000만파운드까지 몸값이 오를 선수다. 그는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청용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봤는데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면서 "최근 재활을 하며 회복하는 이청용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