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세레소 오사카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인 김진현(24)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7일 우라와가 수비 강화를 위해 김진현 영입 가능성을 타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현은 지난 2009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해 총 98경기를 뛰었으며,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우라와는 1m92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가진 김진현의 능력을 높게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실적으로 김진현이 우라와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우라와는 리그 2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9에 그쳐 전체 18개 팀 중 16위에 그치고 있다.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여부가 갈릴 전망이나, 연패에 최근 페트로비치 감독 사퇴 발표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잔류까지 가는데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레소 오사카 주전 수문장으로 입지를 굳힌 김진현 입장에서 굳이 2부리그 행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라와가 잔류를 하더라도 현재 우라와 베테랑 야마기시와 일본 올림픽대표팀 후보 오타니,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가토 등 3명의 골키퍼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결국 김진현의 우라와행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우라와의 잔류 및 기존 골키퍼 정리 작업이 어떻게 진척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