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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전에서 오심을 한 김종혁 심판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또 다시 논란이 된 후반 15분 사샤 핸드볼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스테보의 슈팅이 사샤의 손에 맞았지만 김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 김 심판은 '핸드볼은 고의적으로 손이 볼로 갔을 때 파울을 주는 것으로 선수의 의도와 행동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애매한만큼 저희 또한 여러번의 경기 분석을 했다. 저의 결정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시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심판은 수원 선수단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오프사이드에 대한 오심은 많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심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김종혁 심판 트위터 전문
안녕하세요. 어제 FA컵 결승전 주심을 본 김종혁입니다. 어제 경기가 끝난 후 경기 분석을 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중요한 경기였던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수원 팬분들의 많은 항의 글을 보며 그 분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고 저였어도 화가 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공정한 심판을 보기위해 노력해온 저였기에 저 또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사항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첫번째, 오프사이드. 그 상황에서 2부심이 오프사이드를 들고 저는 그것을 받아들여 오프사이드 파울을 불었습니다. 그 때는 저희는 오프사이드인줄 알았습니다. 전반 종료 후 심판실에 들어가서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번복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후반 경기를 이어나가야 했습니다. 저는 항상 공정성을 가지고 심판을 봐야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전반전에서 수원이 불이익을 당했다고해서 후반전에 그것을 만회시켜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정심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갈려고 했지만 수원 선수나 수원 벤치에서는 그것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선수들을 관리하는데 있어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제가 최대한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핸드볼. 핸드볼 파울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핸드볼은 고의적으로 손이 볼로 갔을 때 파울을 주는 것이므로 그 선수의 의도와 행동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애매한만큼 저희 또한 여러번의 경기 분석을 하였고 저의 결정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저는 똑같은 결정을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심판이 고의적으로 경기운영을 했다고 하시는데그건 절대 아닙니다. 19살 때 심판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누군가에의해 심판을 본적도, 보려한 적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것만은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프사이드에 대한 오심은 저희 또한 많이 반성하고있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심판이 될 것이며 공정한 심판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이 글을 쓰기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도망가지않고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