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이. 테이크어 조깅. 앤 셋 고(Ok. Take a jogging and set go. 조깅하다가 준비. 시작)"
훈련 시작 20분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포어체킹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UAE는 짧은 패스와 개인선수들의 기술이 좋다. 느슨하게 놓아둔다면 상대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 그들의 리듬을 깨트리기 위해 상대 진영에서 강력한 포어체킹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령과 동시에 선수들이 콘으로 향해 달려가는 것은 경기 중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 선수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이었다.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흐트러뜨리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비단 UAE뿐만이 아니었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은 '포어체킹'에 있다는 뜻이었다. 조 감독은 "많은 골을 넣기보다 우리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강력한 포어체킹이 통한다면 그 어떤 팀과의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