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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일단 남태희는 좌우 측면에 기용되는 지동원(20·선덜랜드) 박주영(26·아스널)을 보완하는 임무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과 박주영은 스트라이커인만큼 전통적은 측면 공격수보다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되는 이동국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남태희는 중앙에 있지만 측면 공격수와의 잦은 스위칭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과 박주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는 점도 조 감독의 전술을 뒷받침한다. 측면 공격수가 중앙으로 이동할때 빈 측면을 남태희가 침투해, 이동국에게 적절한 크로스를 연결하는 것이 폴란드전 공격 전술의 밑그림이다. 결국 4-2-3-1 포메이션의 3에 위치하는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폴란드전 전술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 열쇠는 남태희가 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