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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상주 감독대행 "(김치곤)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03 17:47


◇김태완 상주 상무 감독대행. 사진출처=상주 상무 구단 홈페이지

"중앙 수비 자원이 없기 때문에 답답하다."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대행은 표정은 어두웠다. 최근 경기에선 측면 수비수인 김치우를 중앙 수비수로 이동시켰다. 설상가상으로 중앙 수비수인 김치곤이 퇴장을 당했다. 다음 대전전(16일)에선 김치곤이 없어 또 다른 선수를 땜질해야 한다. 이게 요즘 상주상무의 현실이다. 상주상무는 지난달 김정우(성남일화)를 비롯한 선수 다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선수단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전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고 포지션을 제대로 채울 수가 없는 처지다. 그래서 상대팀들은 이런 상주를 만나면 좋아한다. 승점을 쉽게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주는 3일 K-리그 전북 현대전에서 1대5로 대패를 당했다. 전반 41분 김치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욕설을 해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열세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치곤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쉽게 무너졌다. 우리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도 판정을 갖고 왈가왈부하면 안 된다.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이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치곤이 퇴장을 당해 중앙 수비수를 또 대체해야 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해서 어떻게 할 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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