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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지' 지동원(20·선덜랜드)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레바논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레바논이 선수비 전략으로 나올 텐데 우리의 첫 골이 언제 터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한 후 "팀이 이기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가능하다면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골 욕심도 드러냈다. 자신의 A매치 활약이 선덜랜드 내 주전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브루스)감독님이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겠지만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팀에서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조급해 하지 않겠다" "치밀하게 준비해서 천천히 잘 적응하겠다"는 기존의 단단한 마인드에는 변함이 없었다.
자신의 롤 모델이기도 한 선배 박주영의 아스널행에 대해 "한달 정도 내가 먼저 가게 된 셈인데, 일단 거칠더라. 스피드와 공수전환이 매우 빠르다고 느꼈다"면서 "주영이 형은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잘 적응하실 거라 믿는다. 잉글랜드 스타일에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