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던 페네르바체(터키)가 철퇴를 맞았다.
터키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의 요구를 수용해 페네르바체의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페네르바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 및 일부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구설수에 올랐으나, 2부 강등을 피한채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UEFA의 징계까지 피해가지는 못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게 득실차에 밀려 리그 2위에 그친 트라브존스포르가 출전권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터키리그는 승부조작 수사로 인해 당초 8월에 시작하려던 리그 일정을 한 달 가량 미뤄둔 상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