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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수원 감독 "FA컵 결승 성남원정은 홈게임으로 여길 것"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23:01


◇윤성효 수원 감독. 스포츠조선 DB

"(염)기훈의 플레이를 놓고 고민했다. 그전(염기훈이 도움 해트트릭을 하기 전)까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끝까지 믿었더니 기훈이가 승리를 안겨줬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24일 울산과의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둔 뒤 염기훈의 플레이를 두고 상당히 고민했음을 밝혔다.

전반전 내내 염기훈은 최근 경기에서의 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울산 수비라인은 염기훈의 활동반경을 상당부분 좁혔다. 발이 묶인 염기훈의 교체까지 잠시 고민했으나 윤 감독은 "믿었기에 결국 이길 수 있었다. 참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0-2로 뒤진 상황에서 스테보의 헤딩골, 마토의 헤딩골, 박현범의 헤딩골을 전부 어시스트했다.

윤 감독은 "전반에는 리그와 FA컵에 쓰는 공이 다르다 보니 우리 선수들의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볼 트래핑을 하는 과정에서 공이 가벼워 첫 터치가 나빴다. 후반들어 플레이가 조금씩 살아났다"고 말했다.

수원은 10월 15일 성남으로 원정을 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작년하고 비슷한 상황이다. 준결승까지 홈경기를 했고, 결승을 원정에서 치른다. 하지만 성남은 가깝다. 우리 서포터스도 많이 오실 것이다. 수원 홈이라고 생각하고 결승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울산과의 리그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 결과에 주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두고 볼 것"이라며 내심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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