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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장수와 말단 병사까지 같은 꿈을 갖고 있으면 이긴다는 뜻이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최근 지인으로부터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 말을 듣고 무릎을 쳤다. 현재 울산이 처한 상황, 울산에 필요한 것, 김 감독이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이 그대로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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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연패를 노리는 수원은 최근 팀 분위기로 볼 때 분명 울산에게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인'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수원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울산으로선 승부수를 던져야할 시점이다. 24일 FA컵 4강전에 이어 27일 정규리그 23라운드 상대가 수원이다.
윤성효 수원 감독에게 FA컵은 특별하다. 지난 여름 차범근 감독의 후임으로 수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