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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케로니 일본감독이 야구장은 찾은 까닭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8-22 18:21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이 10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에 앞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 출신인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축구대표팀 감독(58)이 야구장을 찾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21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전이 벌어진 도쿄돔을 찾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VIP석이 아닌 1루쪽에서 9회초까지 경기를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야구 불모지인 유럽에서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 함께 비교적 야구가 알려진 나라.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은 야구를 처음 봤다고 했다. 그는 "재미있었다. 야구는 처음인데 공부가 됐다. 요미우리가 점수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8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 요미우리는 9회말 1점을 뽑았지만 1대3으로 패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문화 전반에 걸쳐 관심이 크다. 배구장을 찾은 적도 있다. 프로야구가 인기가 높은 걸 보고 호기심에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끝나고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자케로니 감독은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대1로 패한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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