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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깜짝 발탁 없었다, 구관이 명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8-22 09:51 | 최종수정 2011-08-22 09:58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2차전에 출전할 명단이 공개됐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구관이 명관이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예선 1차전 레바논(9월 2일 오후 8시·경기도 고양), 2차전 쿠웨이트(9월 6일·쿠웨이트 시티)에 출전할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염기훈(수원)이 1월 아시안컵 이후 7개월 만에 재승선했다. 그는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2골-4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연승의 수원이 뽑아낸 9골 중 6골이 염기훈의 발을 거쳤다. 10일 한-일전(0대3 패)에서 제외된 홍정호(제주)와 김재성(포항)도 재발탁됐다. 조광래호의 주전 중앙수비수 홍정호는 승부조작 사건에 이름이 올라 제외됐다. 무혐의 처리돼 다시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은 부산 돌풍의 주역 임상협 한상운과 서울 고명진의 이름은 없었다. 조 감독은 20일과 21일 제주 서귀포와 전남 광양에서 이들의 컨디션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서울은 제주, 부산은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렀다.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고명진의 경우 장염을 앓아 뽑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홍 철(성남)과 윤빛가람(경남)은 중복 차출됐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A매치 기간 중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19일 소집 명단을 먼저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21일 오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홍 철과 윤빛가람은 올림픽대표팀에도 포함됐다. 다행히 차출 갈등은 없다. 홍 감독은 소집 선수들이 A대표팀과 겹칠 경우 보내주기로 했다.

해외파는 13명(유럽파 7명), 국내파는 11명이었다. 조 감독은 18일 소집 공문을 보낸 해외파를 먼저 발표했다.

고열로 한-일전에 불참한 손흥민(함부르크)과 팀 적응중인 지동원(선덜랜드)이 승선했다. 한-일전에 부름을 받지 못했던 정조국(오세르)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홀로 훈련중인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정수(알사드) 남태희(발랑시엔)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진현 김보경(이상 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 김영권(오미야) 등도 변함없는 신임을 받았다.

조광래호는 28일 파주NFC에서 소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조광래호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1, 2차전 명단(24명)

GK=정성룡(26·수원) 김영광(28·울산) 김진현(24·일본 세레소 오사카)

DF=이정수(31·카타르 알 사드) 차두리(31·스코틀랜드 셀틱) 이재성(23·울산) 김영권(21·일본 오미야) 조영철(22·일본 니가타) 홍정호(22·제주) 홍 철(21·성남)

MF=김정우(29·상주) 기성용(22·스코틀랜드 셀틱) 윤빛가람(21·경남) 김보경(22·일본 세레소 오사카) 이용래(25·수원) 남태희(20·프랑스 발랑시엔) 지동원(20·잉글랜드 선덜랜드) 염기훈(28) 박현범(24·이상 수원) 이근호(26·일본 감바 오사카) 김재성(28·포항)

FW=박주영(26·프랑스 AS모나코) 정조국(27·프랑스 오세르) 손흥민(19·독일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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