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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독주에 누가 제동을 걸까.
전북은 앞으로 부산전(27일), 인천전(9월9일), 경남전(9월18일), 제주전(9월24일), 상주전(10월3일), 수원전(10월16일), 대전전(10월22일), 전남전(10월30일)을 남겨두고 있다. 전북이 조심해야 할 매치업은 부산전, 수원전, 전남전 정도다. 부산, 수원, 전남은 모두 수비를 두텁게 선 후 역습을 펼치는 팀들이다. 공격 일변도의 전북은 이런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치는 팀들을 만나면 고전한다.
전북의 선두 질주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 두 경기다. 다음달 14일(전북 어웨이)과 27일(전북 홈)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 두 차례 맞붙는다. 이때 전북은 2주 동안 주중, 주말 두 경기씩을 치른다. 홈 경기 일정을 변경해 선수들의 피로회복을 도왔지만 자칫 주포 이동국(32)이나 미드필더 김상식(35) 같은 노장들이 다칠 경우 팀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전북은 올해 일찌감치 FA컵과 리그컵을 포기했다. 시즌 중후반 여러 대회 일정이 겹쳐 선수들의 피로가 쌓이는 걸 차단했다. 지난해 4개 대회 우승을 쫓다가 무관에 그친 뼈아픈 실수를 했다. 올해는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해 매우 순조롭게 달려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