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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 보유자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육상선수를 관두면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에서 뛰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축구 선수가 되면 윙 포워드나 스트라이커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홍 감독은 "나랑 포지션(홍 감독은 중앙 수비수 출신)이 달라 다행이다"며 껄껄 웃었다.
볼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인을 만나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홍 감독은 이날 21일 25번째 생일을 맞는 볼트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했다. 생일떡과 축구화를 선물하며 같은 스폰서(푸마)인 볼트가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선전하길 기원했다.
홍 감독은 이날 1시간여 볼트를 만난 뒤 오후 7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경남전을 관전하기 위해 KTX에 올라탔다.
대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