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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 용병은 단연 FC서울 스트라이커 데얀(몬테네그로)이다. K-리그 올스타들이 공인했다.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데얀은 정규리그 20경기에 출전, 15골을 넣었다. 김정우(상주)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다. 경기당 0.75골로, 용병 중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한다. 이 추세라면 23골까지 가능하다. 김도훈(현 성남 코치·2004년 28골)에 이어 역대 최다골 2위에 오를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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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무기였다. 왼발 5골, 오른발 4골, 머리로도 2골이나 넣었다. K-리그 2년차로 브라질 특유의 발 기술과 스피드, 정확한 슈팅, 공간 창출 능력이 살아났다. 제주가 5위(승점 34·9승7무5패)를 달리는 데는 산토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런 산토스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도발했다. 그는 "데얀이 이번에는 제주에 와서 한 골도 못 넣고 갔으면 좋겠다"며 상대를 자극했다. K-리그 넘버원 용병이 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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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