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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1도움 메시의 한계는 없다, 무리뉴는 또 폭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8-18 14:5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가 또 고개를 숙였다. 리오넬 메시(24)의 적수는 아니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주인공은 여전히 메시였다. 메시가 이끈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슈퍼컵에서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누 캄프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슈퍼컵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대2로 물리쳤다.

1차전 원정에서 2대2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합계 5대4로 승리,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바르셀로나)과 코파델레이(FA컵·레알 마드리드) 우승팀이 정규리그 개막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메시를 위한 무대였다. 한계는 없었다.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다시한번 레알 마드리드을 격침시켰다. 이니에스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호날두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45분 피케의 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수문장 카시야스가 뛰어나오자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만점의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7분 벤제마가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메시를 위한 동점골에 불과했다. 6분 뒤 아드리아누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올시즌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메시의 원맨쇼에 폭발했다. 경기 종료 직전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자 티노 빌라노바 바르셀로나 코치에게 다가가 눈을 찌르는 추태를 벌였다. 후반 9분에도 메시와 알베스가 근처로 오자 악취가 난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면서 코 주변을 손으로 부채질 해 논란이 됐다.

한편,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파브레가스는 후반 37분 교체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메시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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