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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가 또 고개를 숙였다. 리오넬 메시(24)의 적수는 아니었다.
메시를 위한 무대였다. 한계는 없었다.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다시한번 레알 마드리드을 격침시켰다. 이니에스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호날두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45분 피케의 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수문장 카시야스가 뛰어나오자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만점의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7분 벤제마가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메시를 위한 동점골에 불과했다. 6분 뒤 아드리아누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올시즌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파브레가스는 후반 37분 교체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메시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