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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박주영 영입 포기했다(영국 언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8-15 21:01


◇뉴캐슬 지역 인터넷매체인 크로니클 라이브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박주영 영입에 도전했으나 다른 공격수 찾기에 나선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캡처=크로니클 라이브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박주영(26·AS모나코) 영입에 도전했으나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 및 잉글랜드 북부 지역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15일(한국시각) 뉴캐슬이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최근 다른 공격수를 찾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스널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 나선 앨런 파듀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뉴캐슬이 찾던 공격수 중 한 명은 박주영으로 보인다'며 '박주영은 지난해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넣었으며, 현재 리버풀과 토트넘 위건 애슬레틱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캐슬이 왜 박주영 영입을 포기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뉴캐슬이 박주영 영입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고 싶다는 박주영이 내건 이적의 전제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뉴캐슬은 새 출발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구단주의 방만한 경영 탓에 자금부족 상황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홈 팬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치면서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없다. 아무리 EPL 소속팀이라고 해도 박주영이 매력을 느낄만한 요인이 없다. 뉴캐슬 입장에서도 박주영이 200만유로(약 31억원)의 연봉을 요구하는 것과 2~3년 뒤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주영의 행선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보르도와 릴, 스타드 렌이 박주영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중 렌은 박주영으로부터 계약을 거절 당했으며, 보르도와 릴은 옵션이 포함된 새로운 조건을 박주영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행선지로 꼽혔던 샬케04(독일)는 조만간 모나코에게 600만유로(약 92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박주영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해졌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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