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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미야이치, 올 시즌 주전팀서 뛸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8-13 07:37 | 최종수정 2011-08-13 07:37


◇미야이치 료. 사진캡처=페예노르트 홈페이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올 시즌에는 미야이치 료(18)를 주전팀에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13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미야이치는 후보가 아닌 주전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야이치는 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결정력도 좋지만, 왼쪽 측면에 섰을 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5달 전에 고교를 졸업한 미야이치에게 큰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야이치는 뉴캐슬전에 나설 수 없다. 아직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야이치는 지난해 12월 아스널과 5년 계약을 한 뒤 비자 문제 탓에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임대되어 활약했다. 영국에서는 EPL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가 최근 2년간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에 75% 이상 출전하거나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의 확인서와 감독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아직 성인 대표로 발탁된 적이 없는 미야이치가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벵거 감독이 직접 나서 미야이치의 취업비자 문제 해결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벵거 감독의 말을 인용해 미야이치가 오는 20일 리버풀전에서 데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사미 나스리까지 맨시티의 구애를 받고 있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미야이치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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