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의 체면이 한-일전에서 완전히 구겨졌다.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박주영의 향후 행보에 적지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삿포로돔에서 경기를 관전한 유럽 현지 스카우트들이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였던 각 팀에게 보낼 정보는 후한 평가가 나오지 못할 것 같다. 그동안 모나코가 제시했던 600만유로(약 90억원)의 이적료와 병역 문제를 이유로 장기계약을 꺼렸던 각 팀의 입장도 좀 더 분명해질 수 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여름 이적시장 마감 때까지 몸값 낮추기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모나코는 이미 리그2 일정을 시작하면서 박주영의 자리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일본전에서 보여준 박주영의 경기력은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초라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