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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이 오랫만에 국내 팬 앞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선보였다.
2선에서 볼 배급과 침투에 주력하던 지소연은 결국 대교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팀 동료인 권은솜의 패스를 시원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찬스 상황에서의 차분함과 집중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일본 진출 이후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WK-리그에서 24승1무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대교는 베스트11을 내보내며 승리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고베가 한 수 위였다. 수비진을 뚫는데 애를 먹었고 패스는 중간에 막혀 역습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지소연에게 실점한 뒤 반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후반 39분 다나카 아스나에게 추가실점을 하는 등 실망스런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고양=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