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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을 조심해야 한다."
이 기간 우치다가 박주영과 맞대결한 것은 지난해 10월 한-일 정기전 한 차례 뿐이다. 단 한 번의 맞대결이었지만, 우치다는 박주영을 막는데 애를 먹었다. 경기 내용에서는 일본의 승리였지만, 개인 맞대결에서는 박주영의 승리였다. 박주영이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자신의 소속팀 샬케04에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일본 수비진을 책임질 우치다에게 박주영은 요주의 인물일 수밖에 없다.
우치다는 한-일전에 대해 '한국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만큼, 기합을 넣은 채 이번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치다는 '수세에 몰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필승의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우치다가 샬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지가 우려되지만,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