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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환상 패싱 축구에 농락당했다. 한국 축구는 둔탁했다.
전반 34분 가가와의 골은 4차례의 연결에 이은 작품이었다. 중앙 수비수 이정수는 가가와의 1대1 싸움에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한국 공격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좌근호-우자철'이 가동됐다. 이청용과 지동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들이 투입됐다. 낙제점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구자철은 측면이 어색했다. 이근호의 움직임은 비생산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박주영은 고립됐다.
중앙수비 조합인 이정수와 이재성의 호흡도 불안했다. 특히 수비라인의 리더 이정수는 수차례 실수를 점하며 일본에 찬스를 허용했다.
전반 45분이 막을 내렸다. 한-일전이다. 태극전사들의 투지가 요구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