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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계, 런던 폭력시위로 '비상'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8-09 14:18 | 최종수정 2011-08-09 14: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으로 런던 동부를 연고로 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도시 내 폭동을 이유로 10일(한국시각)로 예정됐던 2011~2012시즌 칼링컵 1라운드 일정을 연기했다. 사진캡처=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폭력시위 여파가 축구계까지 번지고 있다.

런던 동부를 연고지로 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구장 업튼 파크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2011~2012시즌 칼링컵 1라운드 경기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로 인한 혼란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경찰의 지적을 받아들인 결과다. 런던 남동부의 밸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는 찰턴 애슬레틱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11일 런던 북서부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잉글랜드-네덜란드 간의 A매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미 7만석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그러나 경찰 측은 웸블리 스타디움이 시위대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을 우려해 현재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 측과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런던 뿐만 아니라 버밍엄과 리버풀 같은 대도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때문에 오는 주말로 예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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