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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마침내 돈을 풀었다. 아스널 팬들이 원하고 원하던 일. 그런데 아스널팬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아스널팬 웹사이트 운영자 피트 우드는 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통해 "아스널은 이미 빠르고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센터백이 필요하다"며 "여름내내 개리 케이힐과 크리스 삼바의 영입을 시도하다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에 이같이 큰 돈을 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케이힐과 삼바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몸값에 대한 견해차로 쉽게 영입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까지 제르비뉴 영입을 제외하고 칼 젠킨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두 유망주 영입에 그쳤다. 최악의 경우엔 경험 많은 스타 선수들 영입없이 에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어 나스리까지 잃은 채 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 아스널팬들에게 이래저래 실망스러운 여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