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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기나긴 웸블리와의 악연을 끊어냈다.
악연 청산 기회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애스턴 빌라와의 칼링컵 결승에 선발로 나와 맨유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도 선발로 나서 3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좀처럼 악연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FA컵 4강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0대1로 져 고개를 숙였다. 지난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산 선발 출전했지만 1대3으로 패했다. 박지성은 중책을 맡았지만 역시 메시 비야 사비 등 최강 바르셀로나에겐 역부족이었다. 단 15분 밖에 버텨내지 못했다.
'우승을 부르는 사나이' 박지성은 이번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맨유 입단 이후 11번째 우승을 거두게 됐다. 정규리그 4번(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를 비롯해 리그컵 3번(2005~2006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 커뮤니티실드 2번(2010년, 2011년), 유럽챔피언스리그 1번(2007~2008시즌), 클럽월드컵 1번(2008년) 등 총 11번의 우승을 맛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