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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9, 분데스리가 한-일 대결은 어떻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8-05 15:04


지난 1월 25일 벌어진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에서 박지성과 볼을 다투고 있는 가가와 신지(왼쪽). 도하(카타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대9.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과 일본 선수 수다.

분데스리가가 6일(이하 한국시각) 개막한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판도 못지 않게 관심이 가는 게 한-일 선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누빌 한국인 선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 둘이다. 선수 수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압도한다. 지난해 우승팀 도르트문트의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우치다 아스토(샬케04),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호소카이 하지메(아우구스부르크), 마키노 도모아키(퀼른), 우사미 다카시(바이에른 뮌헨), 야노 기쇼(프라이부르크), 오쓰 유키(묀헨 글라드바흐) 등 무려 9명이다.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손승민. 사진출처=함부르크 페이스북
최근 일본 선수들의 해외 이적은 분데스리가에 집중됐다.

가가와 하세베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독일 클럽들의 일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보훔으로 이적한 정대세가 있고, 히로시마 산프레체 소속인 재일교포 4세 이충성도 지난달 분데스리가 이적설이 나돌았다.

일본축구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독일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치다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공격수의 경우 분데스리가에서 잘 통할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6일 개막 개막전부터 가가와와 한-일전을 펼친다. 창과 창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에는 가가와가 활짝 웃었다. 당시 가가와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도르트문트가 2대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번 프리 시즌에 무려 18골을 넣었다. 유망주를 넘어 팀의 주축으로 도약할 태세다. 독인 언론에 따르면 둘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프리시즌 매치에서 맞대결한 손흥민과 구자철. 사진출처=함부르크 페이스북
수비형 미드필더인 하세베는 구자철에게 가까운 동료이면서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으나 본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다. 하세베 또한 볼프스부르크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넘쳐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볼프스부르크의 개막전 상대는 마키노의 퀼른. 지난 시즌 주로 후반 교체 출전했던 구자철이 두번째 시즌을 맞아 주전으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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