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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 휴식기 끝, 최후 레이스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4:32 | 최종수정 2011-08-03 14:39


◇K-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6일 재개된다. 최후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데얀(왼쪽)이 지난달 23일 광주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7.23

승부조작 사건으로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았다.

대표 얼굴 20명이 뽑혔지만 1일 '참회의 봉사활동'으로 올스타전을 대신했다. 파주NFC에서 곰두리 축구단(뇌성마비 장애우로 구성)을 대상으로 1시간30분 동안 축구 클리닉을 열었다. 16개 구단은 별도로 지역사회를 위해 사랑을 나눴다.

올스타 휴식기가 종료됐다.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6일 재개된다. 명예회복 선언과 함께 최후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각 팀은 30경기씩을 치른다. 이후 우승컵을 놓고 1위부터 6위까지 포스트시즌을 벌인다. 6일과 7일 열리는 K-리그는 20라운드다. 어느덧 3분의 2지점에 다다랐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싸움은 지금부터다.

1위 전북(승점 40·12승4무3패)은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2위 포항(승점 34·9승7무3패)과의 승점 차가 6점이다. 6일 최약체인 꼴찌 강원(승점 6·1승3무15패)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포항부터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6위 FC서울(승점 30·8승6무5패)과의 격차가 불과 승점 4점이다. 서울은 9위 수원(승점 26·8승2무9패), 수원은 13위 상주(승점 22·5승7무7패)와의 승점 차가 각각 4점이다.

매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이번 주말 포항-부산(3위·승점 32·9승5무5패), 서울-울산(8위·승점 28·8승4무7패)전은 하위팀이 이길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이다. 가을 잔치를 위해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 각 팀의 출사표다.

개인 순위 경쟁은 양념이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데얀(서울·15골)과 상주의 주포 김정우(13골), 전북 이동국(10골) 등의 득점 경쟁은 최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움 부문에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동국(9개)이 2위 그룹(5개·9명)에 4개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아직 폭죽을 터트리기에는 이르다. 찬바람이 불면 운명은 엇갈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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