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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한국, 프랑스에 1대3 패배 16강 진출 안개속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08:50 | 최종수정 2011-08-03 08:50


이광종호. 스포츠조선 DB

이광종호가 2011년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는 3일 오전(한국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엘 캄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A조 두번째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흐름의 싸움이었다. 전반 초반 프랑스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프랑스는 1차전 콜롬비아전에서 1대4로 대패했기 때문에 이날 꼭 이겨야만 했다. 한국은 최대한 웅크리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초반 프랑스의 흐름을 인정하고 잘 막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김영욱와 임창우로 이어지는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한국이 흐름을 바꾼 것은 전반 20분 이후였다. 좌우 양날개인 김경중과 백성동이 살아나면서 프랑스를 흔들었다. 좋은 흐름을 탔지만 살리지 못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었다. 전반 27분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양한빈 골키퍼가 볼을 쳐내려고 나왔다. 양한빈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동료 선수의 헤딩패스를 받은 질 수누가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완전히 달라졌다. 윤일록을 공격쪽으로 올리고 최성근을 내렸다. 변화는 주효했다. 전반에 비해 공격이 잘 풀렸다. 후반 6분 윤일록, 10분 김영욱, 12분에는 정승용의 슈팅이 나왔지만 살짝 빗나갔다. 몰아치던 한국은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코너 앞에서 얻을 프리킥을 김영욱이 성공시켰다.

동점을 만든 한국과 프랑스는 서로 치고받았다. 서로에게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날카로운 공격을 주도받았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프랑스의 편이었다. 후반 35분 게이다 코파나의 중거리슈팅이 한국 수비수 김진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양한빈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곳이었다.

이후 이광종 감독은 이종호 이용재 등 모든 스트라이커들을 총동원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첫 패배를 당한 이광종호는 승점3(1승1패)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6일 열리는 홈팀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겨야 안정적으로 16강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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