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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은 축구 인생의 궤를 함께 한 절친 사이다.
파주에서 묵묵히 땀을 흘린 박주영은 침통한 표정으로 후배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1일 개인훈련을 마친 뒤 "이청용은 개인적으로 아끼는 후배"라고 운을 뗀 뒤 "부상 소식에 많이 놀랐다.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한때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못 찾았던 경험 탓인지 진심 어린 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캡틴은 흔들림이 없었다. 박주영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요구했다. 브라질을 향해 함께 전진하길 바라는 캡틴의 한 마디는 고된 재활에 나설 이청용의 의지를 타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