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 우승후보 스페인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각) 콜롬비아 마니잘레스의 팔로그란데 스타디움에서 가진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4대1로 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호드리고가 2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국내외 유망주를 총망라한 스페인은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이날 같은 조의 호주-에콰도르가 1대1로 비기면서 C조 1위 등극도 유력해 졌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이날 콜롬비아 아르메니아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가진 크로아티아와의 D조 1차전에서 야시르 알 파흐미와 파드 알 무왈라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다.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에 밀려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사우디가 승리함에 따라 D조의 판세는 요동치게 됐다. 조 수위가 예상됐던 나이지리아는 같은장소에서 가진 과테말라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