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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선배들이 이뤄놓은 K-리그 망치면 안된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16:25


1일 파주NFC에서 '2011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이 열렸다. K리그 올스타 23명과 뇌성마비장애우 '곰두리 축구단' 유소년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동국(왼쪽)이 여성 참가자들에게 지도를 하고 있다. 파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8.1

"선배님들이 이뤄놓은 K-리그를 망치면 안됩니다."

'사자왕' 이동국(32·전북)이 승부조작 스캔들로 망가진 K-리그의 부활을 외쳤다.

1일 K-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뇌성마비장애우 '곰두리 축구단'과의 '2011년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 행사에 참석한 이동국은 "승부조작으로 매년 이어져오던 올스타전이 클리닉 행사로 대체돼 아쉽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 뛰는 선수가 더 많다라는 것을 팬들이 알아주셨음 한다. 이번 사건이 K-리그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선배님들이 이뤄놓은 K-리그를 망치면 안된다. 후배들이 K-리그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부조작 파문에 충격을 받은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골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선수이기 때문에 정답은 하나다. 경기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은 골을 넣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클리닉에 대해선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뜻깊은 행사를 하게돼 기쁘다.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파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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