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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산타클로스 손흥민' 덕택에 함박웃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09:58


손흥민이 구단 스폰서인 한국 회사의 타이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함부르크 페이스북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가 손흥민이 보내온 선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손흥민 덕택에 각종 선물들이 함부르크로 답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산타클로스인 셈이다.

일단 경기력이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매치에서 18골을 쏘아올렸다. 팀 경기력에 큰 보탬이 됐다.

물론 재정적인 면에서의 기여도도 상당하다. 가장 큰 선물은 스폰서다. 이미 5월 한국 기업인 금호타이어가 함부르크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2011~2012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2시즌동안 함부르크를 후원하게 된다. 2007년부터 4년간 맨유를 후원해온 금호타이어는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자마자 손흥민의 가능성을 보고 함부르크를 택했다.

한국 기업의 스폰서는 이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3일 밤 홈구장인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리는 발렌시아(스페인)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의 메인스폰서로 한화가 참여했다. 한화 쏠라컵으로 붙여진 이번 경기는 한국에도 생중계된다. 손흥민이 골폭풍을 몰아치자 그 가치를 인정한 한화가 전격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작은 선물들도 있다. 1일 독일에 도착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의 가방안이다. 손 감독은 미하엘 외닝 함부르크 감독을 위해 홍삼차를 한박스 가지고 갔다. 외닝 감독은 홍삼차 맛을 보더니 계속 찾았다는 후문이다. 유소년 육성을 책임지는 유소년팀 코칭스태프들을 위해서는 한국 소주를 준비했다. 선수 탐색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소주의 맛에 빠진 것이다. 손 감독에게 돌아올 때 한병씩 부탁했다. 손 감독은 이들을 위해 출국 전날 마트에 들러 한국 소주를 한박스 샀다. 시간을 봐서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가지고 한식 잔치도 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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